말할 수 없는 비밀 : 시간을 넘은 사랑을 피아노로 표현한 영화

출처 : 나무 위키 말할 수 없는 비밀

말할 수 없는 비밀 줄거리

주인공 상륜(주걸륜)은 피아노 연주에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는 학생이다. 상륜은 아버지가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명문 음악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전학 첫날 상륜은 학교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한다. 그때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가 들리게 되어 그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곳은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옛 음악실이었다. 그곳에서 상륜은 여자 주인공 샤오위(계륜미)를 만나 둘은 친구가 된다. 상륜은 샤오위가 다른 아이들과 다름을 느끼게 된다. 샤오위는 수업도 자주 빠지면서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기도 하고 상륜이 샤오위에게 그녀에 대한 질문을 하면 말할 수 없는 비밀 이라며 대답을 피하기도 한다. 상륜은 그런 그녀와 많은 대화를 하며 가까워진다. 학교가 끝나면 하교를 같이 하기도 하고 피아노 연주에 관련된 대화를 할 때 서로 많은 대화를 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샤오위는 상륜에게 자신과 함께 있는 시간들을 소중히 생각해 달라는 말을 한다. 상륜과 샤오위가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갈수록 상륜은 샤오위에 대해 아는 것이 늘어나게 된다. 특이한 것들도 있다. 연습실에서 교실까지의 걸음수를 세어본 경험이 있거나 그녀에게 천식이 있고 그녀는 새연습실의 피아노로만 연주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오래된 피아노의 소리는 좋지 않다 였다. 어느날 상륜은 교실에서 자신이 앉은 줄 맨 뒤에 있는 샤오위에게 연습실에서 만나자는 쪽지를 보낸다. 상륜은 연습실에서 그녀를 기다렸고 그녀가 연습실에 오자 그녀에게 입맞춤을 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샤오위가 아닌 칭요였다. 이러 당황스러운 장면을 샤오위는 보게 되고 샤오위는 이후 상륜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상륜은 꾸준히 샤오위를 찾았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 졸업이 다가올 때까지도 샤오위는 상륜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상륜은 졸업생 대표로 연주를 하던 중 샤오위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를 쫓아가게 된다. 상륜은 샤오위가 자신의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란것을 알게되고 이에 매우 충격을 받게 된다. 샤오위는 20년전의 인물로 그 시간을 뛰어넘어 그들이 만났음을 알았고 그녀가 말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그녀가 시간을 건너올 수 있었던 수단임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구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연주 하지 않았던 이유도 그곳에서의 연주를 통해 시간을 넘어 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상륜도 샤오위 처럼 구연습실에서의 연주로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그날은 구 연습실을 철거하는 날이었다. 상륜은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구연습실로 향하고 피아노에 앉아 마지막 피아노 연주를 한다.

후기

말 할 수 없는 비밀은 주인공 주걸륜의 감독 데뷔작이다. 로맨스이자 판타지적 요소까지 모두 담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뻔하게 보일 수 있는 학원 로맨스가 피아노 연주와 시간여행을 연결하면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게 만든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을 단순하게 밝히지 않고 샤오위의 정체에 대한 반전을 공개하면서 주인공 상륜이 알아채게 함으로써 영화의 내용을 모르고 보는 관객들도 해당 반전에 많이 놀라게 된 것 같다. 또한 영화에서 나오는 모든 피아노 곡들은 정말 명곡이라 할만큼 좋았으며 모든 장면에 적절하게 배치되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형적인 하이틴로맨스를 아주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요소들이 과하지 않고 적절했으며 담백했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였고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주걸륜이 영화에서 친 피아노 연주는 직접 연주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모든 피아노 연주 장면들이 매우 자연스러웠으며 어색함이 없었다. 고등학교에서 하는 풋풋한 연애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는 모든 이들의 가슴을 살랑이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상륜이 샤오위에 실체를 어렴풋이 알아차릴 때 쯤 책상에 수정펜으로 낙서를 하여 샤오위가 자신의 시간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란것을 알아차리는 장면에서는 가슴을 저리는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내가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린 첫 영화이다. 학교라는 장소, 풋풋한 첫사랑 이라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나에게도 크게 다가왔는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눈물을 흘렸다.